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루비 다이아몬드 콘서트홀 S6L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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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처음 건립된 루비 다이아몬드 콘서트 홀은 예로부터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서 미국 플로리다 주 탈라하시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립대의 대강당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1,200개의 객석과 첨단 설비를 갖추고 교내 행사와 커뮤니티 공연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예술공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샤피로 씨를 만나서 새로운 Avid VENUE | S6L 시스템을 이용한 음향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설치한 S6L 시스템 FOH와 마이크 샤피로 씨 (사진 제공: 빌 랙스)

DH: S6L 시스템 도입 전까지 기존 시스템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꼽으면 무엇이 있을까요? 새 데스크 시스템을 결정하기까지 거친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MS: 플로리다 주립대 음대에서는 한 6년 전쯤 대대적으로 콘서트홀 시설 개선 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유하고 있던 콘솔은 프로덕션 차원에서 여러 가지로 한계가 많았어요. 결국 공연 팀들이 선호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시스템이 필요했죠. 여러 가지 면에서 좀더 세밀한 콘트롤을 제공하면서 전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프로덕션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게 됐죠. 이곳에서는 클래식, 록, 재즈, 오페라 등 아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립니다. 공연 장르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그날 그날 주어진 장르와 프로덕션 형태에 따라서 유연성 있게 맞춰갈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데스크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올란도에서 열린 InfoComm 2015 박람회에서 여러 콘솔들을 직접 살펴봤죠. 그때 Avid도 마침 새로운 S6L 제품 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꼭 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콘솔을 후보에 올려놓고 비교하긴 했는데, 검토를 거듭할수록 S6L로 계속 돌아오게 되더군요. 그 당시에는 제품이 베타 단계였고 Avid 엔지니어들이 여전히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VENUE 제품군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룰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던 또 하나의 요소는 저희가 사용하는 [Pro Tools] HD 시스템과의 완벽한 통합 기능이었죠. 저희는 다양한 Focusrite의 RedNet 라인을 비롯한 여러 가지 Dante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인프라와 신형 콘솔이 잘 맞물리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샘플 레이트 또한 96 KHz로 올릴 필요가 있었고요. S6L은 저희가 찾던 바로 그 시스템이었죠. Avid의 품질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운좋게 좋은 시스템을 고른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2016년 여름 S6L 32-D와 E6L-192 엔진을 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죠. 그리고 E6L에 AVB 카드 2개와 MADI 카드를 추가하고, Stage 64 I/O도 확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각종 지역 문화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는 1,200석 규모의 루비 다이아몬드 콘서트홀. (사진 제공: 레이 스탠야드)

DH: S6L로 시스템을 옮겨가는 과정은 어떠셨는지요?

MS: 설치는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Avid의 라이언 존, 릭 월리스 두 사람에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죠. 도관식 배치와 ‘홉’을 피하기 위한 케이블링은 Cat6로는 길이가 좀 짧았기 때문에 시스템 연결에는 fiber를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작업도 Camplex의 댄 코스카렐라 씨, 그리고 캠퍼스에 근무하는 네트워크 시설관리 전문가들 덕분에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진행됐어요. 저희는 공연 유형에 따라서 콘솔을 가끔 다른 위치에 배치해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라우팅 유연성을 고려해서 다목적 SingleMode fiber 12개와 fiber 패치베이를 설치했습니다.  클래식 공연, 발레, 코미디, 다이얼로그 위주의 공연을 위한 부스 기반 믹스 시스템도 준비했고, 하우스 믹스 포지션도 준비했습니다. S6L, E6L, Stage 64용 R&R 케이스와 랙은 제가 직접 연결했고, 옵션 카드와 추가 I/O도 직접 설치했습니다. 택티컬 광 케이블도 추가로 구입해서 연결했죠. 연결이 모두 끝나고 시스템을 처음 켰을 때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이 완벽히 작동했습니다. 성취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이전 콘솔에서 S6L로 넘어가는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작업 자체가 아주 즐겁고, 너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는 공연팀 엔지니어가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아주 많은데, 오시는 분들 모두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필요한 기능은 빠짐없이 모여 있죠. 메뉴를 몇 개씩 돌아서 찾아 들어갈 필요가 없어요. 쇼 설정이나 믹싱 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아주 간단한 터치 몇 번이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좀더 세밀한 항목을 찾아 들어가야 하더라도 접근성이 아주 높아요. 모두가 모듈식 시스템 덕분입니다.

일전에 엔지니어 로버트 스코빌 씨가 버스와 I/O를 설정하는 작업을 가리켜 ‘정신적 마찰(Mental Friction)’이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는데, 이런 저런 계산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적절한 비유였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것들이 항상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말이죠. 실제 시스템을 통해 체험을 해보니 그 말의 뜻을 더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더 큰 규모의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서 다른 데스크 시스템을 대여했을 때는 콘솔이 따라오질 못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에요. Shure 58을 연결해서 새로운 마이크 프리와 컨버터를 거치도록 해보니 사운드가 정말 너무 맑고 깨끗했습니다. 저희한테는 엄청난 업그레이드였어요. 내장 프로세서도 정말 강력해서, 제 경우에는 EQ와 플러그-인을 쓰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스에 맞는 마이크를 제대로 찾아서 정확한 위치에 놓아주기만 하면 돼요. S6L은 정말 굉장한 데스크입니다. 차원이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죠

투어 엔지니어들도 “말로만 들었던 그 시스템이군요! 사진과 동영상으로 정말 많이 봤었는데 제 친구도 쓰고 있다던데”라며 반가워합니다. 모두 Profile이나 SC48을 썼던 분들이라서 VENUE 소프트웨어가 익숙하니 금방 문제 없이 시스템을 사용하곤 하죠. CKM(채널 노브 모듈)과 CTM(채널 터치 모듈)만 본인 스타일에 맞게 조금 바꾸고 나면 아주 능숙하게 자신의 워크플로우 감각을 찾는 모습을 봅니다. 다른 엔지니어들이 VENUE 쇼 파일을 가져오는 경우에도 전혀 호환성 걱정 없이 완벽하게 불러올 수 있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쇼 파일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때도 원인은 Waves 플러그-인이었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Waves Multitrack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결이 필요했었죠. 앞으로 Waves 역시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그래도 지금은 저희가 Avid Pro Series 플러그-인과 McDSP, Sonnox, Brainworx Live 번들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Waves C6 등의 플러그-인이 인풋이나 버스에 걸리더라도 금방 비슷한 프로세서를 불러오거나 다른 대안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요

루비 다이아몬드 콘서트홀에 S6L을 도입한 후 가장 먼저 공연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웨인 쇼터. (사진 제공: 빌 랙스)

DH: 이전 버전의 VENUE 콘솔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보셨었나요?

MS: 물론입니다! 아마 어느 엔지니어건 한 번쯤은 거쳐갔을 겁니다. 제 경우 직접 소유해본 적은 없고, 저희 콘서트홀에도 상시 설치했던 적은 없어요. 하지만 초청 아티스트들의 요구사항을 맞추느라 대여했던 경우는 많습니다. 지난 약 10년 정도 동안 공연을 보셨거나 공연 제작에 참여했던 분이라면 누구나 VENUE 콘솔을 보셨을 거에요. 정말 어딜 가나 볼 수 있었죠. 지금도 그렇고요. 괜히 업계의 표준이 아닙니다.

 

DH: 루비 다이아몬드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공연이나 이벤트는 주로 어떤 유형인가요?

MS: 저희 음대에 소속된 오케스트라와 관악기 앙상블, 밴드, 합창단, 오페라, 월드 뮤직, 재즈 프로그램 등에 속한 학생들은 거의 연중 내내 공연을 하고 있고, 전국을 돌며 투어를 하는 멤버들도 많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진행하는 문화공연 시리즈에서는 요요마, 토니 베넷, 윈튼 마살리스와 재즈 앳 링컨 센터, 스모키 로빈슨 등과 같은 거장들을 초대하기도 해요. 음악 공연 외에도 댄스 프로덕션, 졸업식, 초청 강연, 영화 시사회, 각종 학생회 행사 등 아주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뿐만 아니라 ‘시빅 센터’, 각종 소극장이나 클럽 등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인근 지역 문화예술 공연들도 거의 대부분 루비 다이아몬드에서 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중형급 정도에 해당하는 1,200석 규모의 공연 홀인데, 이 정도 수의 관객이 예상되는 행사는 거의 이곳에서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 제공: 빌 랙스)

DH:  앞서 레코딩 용으로 Pro Tools HD 장비를 이미 사용 중이었다고 하셨는데요. 지금도 계속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S6L의 내장 AVB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MS: 둘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경우 데카트리, 아웃리거, 서라운드 마이크를 위한 외장 마이크 프리와 컨버터를 트랙킹 룸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Pro Tools] HD 장비를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우스 단계에서의 사운드 보강을 위해 콘솔로 들어오는 섹션 마이크와 스폿 마이크도 사용 중입니다. 콘솔을 통과하는 인풋은 모두 Dante를 경유해서 HD 장비로 전송하고, 그런 다음 모든 소스를 Pro Tools에 모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E6L에 MADI 카드가 설치되어 있으니 데스크와 96kHz로 32채널을 주고 받을 수 있고, 트랙킹 룸에 있는 다른 외장 마이크 프리로도 32채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방송이나 케이블 방송을 해야 할 때는 포스트 프로덕션을 대비해서 Sync HD로 타임코드가 포함된 사운드 믹스를 비디오 시스템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프레스 피드, 보조 청취장치, 멀티 아웃 등을 위해 다시 S6L로 시그널을 내려보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S6L의 매트릭스 믹서 덕분에 누군가 특정 유형의 피드를 요구하는 경우 굉장히 쉽게 대응할 수 있어요. 그런 요청은 또 갑자기 들어올 때가 많아서 아주 유용합니다. 지금처럼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적은 없어요.

내장형 AVB는 오케스트라 마이크, 외장 마이크 프리, 타임코드 등이 필요하지 않은 공연을 레코딩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멀티트랙 작업, 그리고 라이브 퍼포먼스를 아카이브할 때 아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어요. S6L, Dante, 그리고 내장 AVB의 강점은 어느 소스로 어느 시그널이라도 마음대로 전송하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예비 레코딩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 제공: 레이 스탠야드)

DH: 모니터 믹스 작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MS: 딱히 복잡하지 않고 웨지 믹스가 몇 개 필요한 경우에는 FOH에서 모니터 작업을 합니다. 믹스 양이 많거나, 인이어 믹스가 필요하거나, 투어 엔지니어가 작업에 합류하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추가 장비를 대여하고 있어요. ‘Production Support Group’이라는 아주 훌륭한 프로덕션 회사가 있는데, 투어 뮤지션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그곳에서 데스크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장비들을 갖추고 있고 항상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이죠.

앞으로는 추가로 가급적 24D 스펙의 S6L을 하나 구입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합니다. 일단 백스테이지에 설치하고 메인 홀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홀에 투입할 수도 있으니까요. Avid가 선보이는 I/O 공유 기능 방식에 특히 기대가 큽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 인프라에 한 차원 더 높은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고, 복잡한 분배기나 팬 아웃 등을 모두 바이패스해서 좀더 작고 깔끔한 스테이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예전에 쓰던 FOH 콘솔이 아직 설치되어 있는데, 투어 뮤지션이나 엔지니어가 갑자기 요구할 경우라도 곧바로 연결해서 쓸 수 있을 겁니다.

 

 

DH: 모든 퍼포먼스를 전부 아카이브하시나요? 공연 믹싱 말고 데스크를 사용하는 다른 용도는 무엇인지요?

MS: 자체 음원 라이브러리를 위한 최종 믹스 작업은 음대에서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저도 두 개의 별도 아카이브에 작업이 끝난 세션 파일을 백업하고 있고요. 사실 지금까지는 라이브 퍼포먼스 말고 다른 용도로는 콘솔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얼마든지 리믹스 작업에 투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제 작업에 버추얼 사운드체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에요

S6L와 VENUE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유연성은 정말 뛰어나죠. 저희가 원하던 특징이 바로 그것이었고, 지금까지 여러 까다로운 구질의 공을 던져봤지만 전부 멋지게 쳐냈어요.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추가될 기능이 더 많이 남았고요. Avid S6L은 정말 장외홈런이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그 잠재력을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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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d 라이브 사운드 시스템 및 뮤직 노테이션 제품에 관한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로서 Avid로 이직하기 전 Euphonix와 E-MU에서 근무한 경력을 소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