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거장 칙 코리아, 그가 들려주는 Sibelius 이야기

By in 노테이션

재즈 클래식의 명반으로 꼽히는 <Now He Sings, Now He Sobs>부터 신보 <Two>에 이르기까지, 칙 코리아는 반 세기 동안 뚜렷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그의 음악을 듣는 모두의 귀와 영혼에 깊은 울림을 선사해온 진정한 거장입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성인이 된 후 천천히 갖게 된 것이 아닙니다. 22차례에 달하는 그래미상 수상 경력으로 장르를 초월한 살아있는 전설로 인정받는 그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읽고 쓰기를 배우던 때부터 작곡을 해왔다고 합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글을 배웠는데, 그때부터 나름대로 음악을 만들어 왔습니다. 한 4살 때였던 것 같아요. 항상 곡 만들기를 좋아했죠. 나가서 놀거나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것보다 곡을 만드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1993년 Sibelius가 처음 출시될 무렵 이미 뮤지션으로 탄탄한 길을 걷고 있던 그는 컴퓨터를 사용한 작곡과 스코어링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아마 처음 Sibelius가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사용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하는 소프트웨어였지만 사용법을 익히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고, 점점 익숙해지면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죠.”

그는 Sibelius를 사용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쉽게 정교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작업이 가능해진 반면, 그에 들어가는 시간은 굉장히 짧아졌다고 말합니다. “시간 단축은 음악 작업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매력 중 하나죠.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반복되는 부분을 복사해 붙인다거나 트랜스포즈 등의 입력 작업을 굉장히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Solo Piano, World Tour 2014

전설의 사운드를 빚어내다

칙 코리아 특유의 사운드를 제작하는 데는 작곡과 편곡은 물론 악보 재생, 프린트, 퍼블리싱, 공유 등 다양한 기능과 도구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러한 수요를 가장 충실히 소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Sibelius라고 말하며, 다양한 용도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Sibelius를 사용하며 가장 편리한 점은 바로 아카이브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작업한 모든 악보와 편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워크플로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다루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짧아졌습니다. 오직 Sibeliu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분량의 프로젝트를 소화할 수 있죠.”

C. Taylor Crothers ©2015 촬영 Chick Corea Productions

Sibelius가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도구도 그의 작업 속도와 워크플로우 효율성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Sibelius에서 음표, 보표, 페이지 등을 자동으로 정렬해주는 기능이 얼마나 유익한지 모릅니다. 노테이션의 본래 목적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제 악보를 공유하고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제 악보가 읽기 쉽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그래야 제가 의도한 대로 악상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Sibelius는 아주 명료하고 직관적으로 스코어링 레이아웃 작업을 진행하도록 도와줍니다. 다양한 글꼴과 레이아웃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보기 편한 악보를 만들 수 있어요. 악보에 표기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제가 직접 편집할 수 있고,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어느 한 부분만이 아니라 악보 전체에 트랜스포즈 등 변경 사항을 적용해야 할 때도 대단히 간편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이 많이 되죠.”

그만큼 악보의 레이아웃 디테일과 파트 생성을 Sibelius와 함께 손쉽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그는 악보의 모양새를 꾸미는 데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작곡 자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손으로 직접 적은 노트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용도로도 Sibelius를 사용한다고 전합니다. “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손으로 여기저기 메모해놓곤 해요. 그렇게 적어둔 노트도 나중에 저작권이나 아카이브 목적을 생각하면 수시로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 경우 여기에도 Sibelius를 사용합니다. 언제든지 필요하면 액세스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으니까요.”

강력한 협업 기능

스코어링, 연주, 악보 퍼블리싱 등 작업의 종류를 막론하고 오늘날 미디어 제작 환경에서 여러 사람과의 협업은 빼놓을 수 없는 워크플로우의 일부분입니다. Sibelius는 Avid MediaCentral Platform의 Avid Artist Suite 구성요소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칙 코리아 씨도 다양한 협업 기능을 이용해 다른 뮤지션들이나 퍼블리셔와 쉽고 빠른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어떤 스코어링 작업을 마치고 나면 우선 함께 일하는 동료 뮤지션들에게 각 파트를 전송합니다. Sibelius는 정말 유용한 도구에요. 제가 작성한 오케스트라와 챔버 악보를 여러 곳에 나누어 저장하고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퍼블리셔들이 Sibeliu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코어 파일을 교환하는 데도 가장 적합한 형식이죠.”

“최근에는 제가 만든 피아노 협주곡 세 악장에 대한 악보를 퍼블리셔와 함께 Sibelius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제가 종이에 손으로 적은 스코어를 퍼블리셔가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한 다음, 제가 다시 피아노 파트의 운지법이나 조바꿈 등을 추가 수정하면서 디테일 작업을 했어요. 그런 다음 최종 검토를 거쳐서 인쇄본 악보를 만들고 연주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죠.”

그는 Sibelius를 통해 보조 작곡가들과도 쉽고 빠른 협업이 가능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는 작업 도중 계속해서 손으로 그린 리드 시트를 조수들에게 건네주면서 Sibelius 리드 시트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파일이 제게 다시 돌아오면 필요한 부분을 채워서 본격적인 편곡에 들어가곤 합니다.”

사진 저작권:  Dick Zimmerman (2014) 촬영, DickZimmerman.com
Courtesy Chick Corea Productions

각종 수상으로 인정받은 작업

칙 코리아 씨는 해가 거듭될 때마다 받는 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Downbeat 매거진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피아노 플레이어’, ‘올해의 키보드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고, 2015년에 발표한 <Trilogy> 앨범은 그래미가 선정한 ‘최고의 재즈 연주 앨범’으로, 해당 앨범에 수록된 <Fingerprint>는 ‘최우수 재즈 즉흥 솔로 연주곡’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림으로써 재즈 장르 뮤지션 중 가장 많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칙 코리아 씨는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고유의 사운드를 구축한 뮤지션이지만, 그가 각종 수상에 빛나는 레코딩을 만들어내는 동안 Sibelius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동반자로서 묵묵히 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제가 최초로 Sibelius에서 스코어링 작업을 하고 다른 뮤지션들에게 파트를 만들어 주기 시작한 것은 아마 <To The Stars> 앨범으로 거슬러 올라갈 겁니다.”

그는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음악과 예술, 그리고 우리 삶 전체에 대해 주관과 독립성을 절대 잃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 ‘혹시’ 하는 의구심의 굴레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요. 음악과 예술에는 절대 정해진 규칙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주관적인 거니까요.”

그는 “계속해서 곡을 쓰고, 또 쓰고, 더 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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