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레코딩 믹서 Jonathan Wales씨가 말하는 Pro Tool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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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력의 Avid 솔루션 사용자이자 리레코딩 믹서, 그리고 Avid Customer Association 리더로 활동 중인 Jonathan Wales씨를 만나 Pro Tools 2019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IMDB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웨일스 씨의 수많은 참여작 중에는 아카데미상 수상작 「겟 아웃」과 넷플릭스의 「힐 하우스의 유령」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현재 「샤이닝」의 속편 「닥터 슬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 아날로그 워크플로우에서 시작해 디지털 솔루션 기반 풀 오토메이션으로, 최근에는 네이티브 기반 작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그의 경력은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의 발전사와 궤를 함께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그가 추구해온 목표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리레코딩 믹서로서,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토리텔링이죠. 리레코딩 믹서로서 제가 맡은 일은 관객과 보다 성공적으로 소통하고 감독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게끔 사운드트랙의 전체 짜임새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즉 다이얼로그, 음악, 음향효과, 백그라운드, 폴리, ADR 등 모든 요소들이 하나가 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즐거움을 주고, 또는 공포를 느끼도록 할 ‘청각적 풍경’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감독, 프로듀서, 영상편집자, 사운드 슈퍼바이저, 뮤직 에디터, 사운드 에디터, 다이얼로그 에디터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들 모두의 힘이 모여 최종 결과가 탄생하죠. 때론 많은 예행연습을 거쳐 선보이는 발레 공연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매 순간 모두의 목표는 언제나 하나입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들과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운드트랙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상당한 비용이 투자되는 작업이므로, 각종 변경 사항에 최대한 신속히 대처하고 유연한 프로세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Pro Tools 솔루션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Pro Tools를 신뢰하고 있죠. 제 경우 시스템의 성능을 항상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편인데, 작업의 한계는 시스템 성능이 아니라 작업자의 창의력과 상상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 사운드의 세계에는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요?

저는 1990년대 중반 영화쪽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이 곧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흐름이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발빠르게 수용하는 데는 대중음악 쪽이 포스트 프로덕션보다 한참 앞서있었죠. 오디오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디지털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대형 풀 오토메이션 콘솔 및 합리적 가격대의 디지털 워크스테이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자 포스트 쪽에서도 디지털 기반 워크플로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믹싱 엔지니어로 오랜 시간을 일해오면서, 저는 단일 솔루션 중심의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주는 유연성에 늘 매료됐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직접 Pro Tools 시스템을 보유해왔고, 또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었기에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DAW로의 전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죠. 늘 신기술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Pro Tools는 언제나 첨단의 중심이었습니다. 수 년에 걸친 연구 개발 결과 이젠 믹스 도중에도 빠르게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 있고, 각기 다른 시스템 간 호환성으로 영상 컨폼을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죠. Pro Tools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믹싱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전용 콘솔은 사실상 의미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메인 시스템은 Pro Tools | S6, HDX 3, 각종 플러그-인, 그리고 최고 사양을 갖춘 12코어 Mac Pro의 구성입니다. 현재 사양에서는 보통 400~700개의 보이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물론 Dolby Atmos™ 작업 시에는 부하가 좀 걸리죠. 여기에 기타 음악 작업과 사운드 디자인 등에 사용하는 추가 시스템들도 있습니다. 여러 추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힐 하우스의 유령」 최종 믹스는 오로지 HDX 3 시스템 하나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했어요. Atmos 워크플로우가 필요해서 또 다른 시스템을 레코딩용으로 두긴 했지만, 예로 든 것과 같은 믹싱 성능이 바로 Pro Tools 고유의 차별점이죠. 단지 어떤 작업이 가능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솔루션입니다. 여러 사람과 협업을 진행하는데 솔루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곧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그건 곧 비용의 낭비와 같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변함없는 안정성을 보여주는 Pro Tools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Pro Tools | Ultimate 2019에서 가장 기대하시는 점은? 기존 대비 50% 늘어난 보이스 수인가요?

우선 Pro Tools | Ultimate 소프트웨어와 HD Native에 적용된 보이스 수 증가는 ACA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요청이 있었던 부분입니다.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갖지 않는 한 나오기 힘든 투표 결과였어요. 제 경우도 보이스 헤드룸을 항상 고려하기 때문에, 포스트 프로덕션 워크플로우에서 큰 폭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 하나는 바로 HD Native와 소프트웨어 전용 시스템에도 보이스 팩을 추가함으로써 HDX에 견줄만한 성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트북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사운드 디자인 또는 음악 작업을 하는 사운드 에디터들에게는 굉장한 뉴스죠. 지금까지는 협업 환경에서 네이티브 보이스 수의 제한이 상당한 걸림돌이었어요. 네이티브 시스템보다 HDX에서 가동할 수 있는 세션들이 훨씬 컸으니 말입니다. 이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보이스 수가 50% 늘어난 데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보이스를 추가할 수 있으니 제 HDX 시스템과의 연동 작업도 훨씬 용이해집니다.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이스 수 증가로 인해 얻게 되는 또 다른 이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무엇보다도 HDX 환경에서의 세션 이동이 쉬워집니다. 다시 말해 대용량, 고성능 HDX 솔루션 환경에서 네이티브 환경으로 아주 쉽게 세션을 옮겨갈 수 있다는 거예요. 한 600개 정도의 추가 보이스가 필요하다고 해도, 보이스 팩 두 개만 추가하면 충분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 팩이 있기 전에는 오프라인 작업 시 트랙 절반을 비활성화하고 나중에 스테이지에서 에러를 확인하는 식으로 워크플로우를 나눠야만 했어요.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방식이죠.

또 다른 하나로는 ‘보이스 헤드룸’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갑자기 다수의 트랙을 추가하게 되더라도, 다른 시스템을 또 연결하거나 성능 문제로 고민할 필요 없이 추가 보이스에 해당하는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죠.

 

최근 Dolby Atmos 중심의 대용량 세션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해 헤드룸 측면에서는 Pro Tools | Ultimate 2019의 성능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몰입형 오디오 형식은 본질적으로 더 넓고 장대한 음장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세션 크기를 늘릴 수밖에 없어요. Dolby Atmos 작업에서는 Dolby RMU에 최소 128개의 물리 인풋과 아웃풋을 피드할 수 있어야 하죠. 디지털 솔루션 환경에서 지금까지는 네이티브 Pro Tools | Ultimate 시스템이 가진 256개의 보이스 한도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표준 보이스 수가 384개로 늘어났고 그 이상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으니, 네이티브 시스템으로 얼마든지 몰입형 오디오를 원활히 작업할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환경에서는 여러 면에서 비실용적이던 몰입형 오디오 작업이 이제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되죠. 저도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일 먼저 해보려고 해요!

새롭게 출시되는 버전에 기대하시는 또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앞서 보이스에 관해 얘기했던 내용들 외에 2019 버전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재생 중 가능한 다양한 기능입니다. 재생을 멈추지 않고도 트랙 삽입이나 라우팅, 플러그-인 추가 또는 비활성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단일 업데이트에서 제가 본 것 중 워크플로우 속도 향상에 기여할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 프로덕션에서는 Satellite Link로 여러 시스템을 연결해 다수의 작업자가 참여하는 구성이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제가 뭔가를 조작해서 재생이 멈추면 룸에 연결된 다른 사람들도 전부 제 작업이 끝나기를 멍하니 기다리고 있게 됩니다. 최악이죠. 그저 트랙 하나를 추가하는 것인데도 다른 팀원들의 멀티태스킹 시간까지 멈추게 되니까요. 새로운 연속 재생 기능을 사용하면 Satellite 버스 연결의 중단 없이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영상 재생도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작업 흐름도 방해하지 않고 말이죠.

게다가 창작 워크플로우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는데, 막상 다른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끝에 가서는 뭘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곤 하죠. 이제는 굳이 재생을 멈추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구체화할 수 있어요. 그 자리에서 신선하고 즉흥적인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말이죠. 이보다 창의적일 수는 없을 겁니다.

Pro Tools 2019의 다양한 최신 기능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What’s New 페이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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