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3가지 예측

By in 방송, 분류되지 않음, 비디오

이 글은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다소 진정되고 각종 제한 조치가 최초로 해제됐던 2020년 7월 처음 게시된 것입니다. 본격적인 팬데믹 돌입 약 1년을 맞는 지금, 백신 공급과 함께 터널의 끝이 보이며 조금씩 희망이 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정확한 끝은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예상했던 전개는 너무 낙관적이었던 셈이지만, 처음 예측했던 내용들 가운데 상당수는 계속 유효합니다. 이는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추이로도 옳았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최근 상황을 반영해 이전 내용을 일부 편집한 것입니다.

일상이 멈추고 각종 제한조치가 이어진 지 1년, 지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예전과 달라진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넘어, 영화 및 TV 산업계의 앞에는 제작 방식의 근간부터 소비구조의 경제성까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CEO와 CFO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도울 몇 가지 길잡이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후폭풍 속에, Avid는 앞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다음과 같은 일대 변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 프로덕션 관련 솔루션에 대한 정액제 모델 도입 추세의 가속화
  • 분산형 워크플로우 및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인식 변화
  • OTT 사업자의 니치(niche) 콘텐츠 성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지만, 예후가 암울한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계는 콘텐츠의 제작, 기획, 배포 방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쥐고 있습니다.

제작 솔루션 관련 정액제 모델의 증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정액제 서비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활발했지만, 팬데믹 상황을 맞아 더욱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IABM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임팩트 트래커’의 자료를 보면, 2020년 6월 시점에도 이미 영구 라이선스와 같은 기존 방식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실 공급자들도 계속해서 서비스형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현상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대기업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용 라이선스와 같은 기업형 정액제 상용 모델로 전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Avid의 CRO(최고수익책임자)를 맡고 있는 톰 코디너는 영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업의 경우 정액제 모델로 전환하면서 얻는 이득이 큽니다. IT 솔루션 운용에 훨씬 높은 유연성이 생기기 때문에, 인하우스 인력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고 있는 원격 근무자를 위해서도 라이선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죠.”

“게다가 정액제 모델은 더 빠르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고, 라이선스 활성화와 주문 프로세스도 더 쉽고 효율적입니다. 정액제 모델은 지속될 추세라고 판단합니다. 고객 관점에서 고려해도 확실히 경제성이 탁월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요.”

리서치 컨설팅 업체 데본크래프트 파트너스(Devoncraft Partners)의 선임 애널리스트 조시 스타인아워는 “정액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운영비용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운영비용 관점에서 순풍으로 작용하는 요소 중 하나는, 향후 18~24개월 동안의 자본지출에 현재의 (코로나) 상황이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완전히 새로운 현실 속에서 IT 예산을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원격 분산형 워크플로우의 확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원격 워크플로우의 이점과 실용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입니다. 미디어 솔루션의 구매 고객들은 클라우드 및 원격 제작 도구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취해왔지만, 코로나19라는 외부 충격의 결과로 평상시의 위험 회피 성향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IABM 트래커’에서도 가상화 및 원격 프로덕션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언급하며 이같은 현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매고객들 사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Avid의 톰 코디너 CRO의 설명입니다. “Avid의 고객들은 새로운 업무 방식 도입을 위해 전력 질주하는 중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편집과 콘텐츠 재가공을 위한 프로덕션 자산관리 솔루션의 협업 성능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업무 연속성 및 재해 복구 워크플로우부터 원격 분산형 편집, 마무리, 검수, 승인에서  Edit on Demand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고객들이 새로운 현실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함에 있어 기술 공급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매고객 중 일부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번에 실행합니다. 또 일부는 조심스럽게 워크플로우를 테스트하기도 하죠. 일단 작게 시작했다가 빠르게 확장하는 식으로요.”

지난 10년간 미디어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추적, 연구해온 데본크래프트 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파생된 지난해의 상황이 클라우드 워크플로우의 커다란 반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타인아워는 “워크플로우를 바꿀 때 가장 어려운 과제는 행동 양식을 바꾸도록 사용자를 설득하는 일이다. 코로나19는 그 어떤 논리나 근거보다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바꿔놓을 정도로 파급력이 강했다”고 설명합니다.

 

OTT 사업자의 니치 콘텐츠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한과 방역조치는 콘텐츠 소비와 신규 가입자의 증가라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월정액 멤버십 구독형 SVOD와 다시보기 서비스는 물론, 기존의 선형적 TV 시청률까지 상승할 정도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제한조치가 해제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다시 반전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가 빨라진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계속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암페어 어낼리시스(Ampere Analysis)는 Rapid TV News에 소개된 자사 보고서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는 2025년까지 약 12%의 추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코디너 CRO는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은 당분간 모든 미디어 기업이 추구하는 주력 전략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디어 기업들이 취할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컴캐스트와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이 추구하는 이른바 ‘콘텐츠 자체의 물량 확대’고, 다른 하나는 특정 콘텐츠에 열광하는 수요층을 공략하는 ‘니치 OTT 콘텐츠’ 전략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례로는 영국 방송사 ITV와 BBC가 제작하는 영국 TV 프로그램을 위한 OTT 플랫폼 BritBox,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2020년 런칭한 신규 SVOD 서비스 Barça TV+, 그리고 아트하우스 영화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프랑스의 SVOD 서비스 Nowave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로컬 콘텐츠의 비중을 서서히 늘리고 있습니다. Digital TV Europe에서 소개한 암페어 어낼리시스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컬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시청하는 오디언스의 비율이 미국, 인도, 중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소비자 직접 전달 방식은 다양한 수익 모델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잡을 확률이 큽니다. 정액제 멤버십 및 광고 기반 모델과 함께, 콘텐츠 출시 간격을 좁히는 일부 스튜디오의 실험 역시 건당결제(transactional)형 VOD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익화 전략에는 다양한 등급제 또는 조합형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디너 CRO는 “어떠한 전략을 선택하건 오디언스는 더 많은 콘텐츠를 더 빨리 받아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합니다. 늘어난 콘텐츠 시청 수요를 충족하고 신규 콘텐츠에 목마른 소비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면, 모든 플랫폼이 지속적인 신규 편성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조언합니다.

 

Avid Media Composer

최고의 영화, TV 방송국의 편집자가 사용하는 제작툴로 스토리 제작을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4K / UHD 편집도 어느 때보다 빠르며 간단합니다

Adrian Pennington is a journalist, editor, commentator, and copywriter on film and TV production. Follow him on Twitter: @Penningto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