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by Atmos® Music 믹싱과 AvidPlay 기반의 음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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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흑백에서 컬러 세상으로 온 느낌입니다.”

“스튜디오를 좀 같이 쓰면 안될까요?”

“이제 평범한 사운드는 도저히 못 들을 것 같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제가 있는 더 레코드 하우스(The Record House) 스튜디오에 새로 갖춰진 Dolby Atmos 믹싱 룸의 사운드를 들어본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남긴 말들입니다.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이 틀림 없습니다.

Dolby Atmos가 출시된 지 벌써 8년 째 접어들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셨다면 아마 Atmos 사운드를 접하셨을텐데, 아마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olby Atmos 기술과 미디어를 뮤직 프로덕션과 접목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창의력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가히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헤드폰을 끼고 음악 속에 푹 잠겨드는 경험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거의 항상 두 눈을 꼭 감고 노래를 듣곤 했죠. 그러면 시각적 자극이 멈추면서 몰입도가 높아지고 음악에 완전히 빠질 수 있었습니다. Dolby Atmos 사운드를 들으면, 난생 처음으로 음악이 온몸을 휘감아 쓸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음악에 빠져든다’는 말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경험이 됩니다.

Atmos로 듣는 음악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흥분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할 겁니다. A&R 담당자건, 매니저건 혹은 아티스트건 이곳 Dolby Atmos 룸에 오면 눈이 휘둥그래지며 “와아!”하는 함박웃음을 지르곤 합니다.

AvidPlay가 Dolby Atmos 정식 지원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저는 예전 프로듀서를 맡았던 몇몇 아티스트의 음원을 Atmos로 리믹스했습니다. 결과를 함께 들어보기 위해 저는 소파에, 아티스트들은 콘솔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같은 날 스튜디오를 찾은 두 명의 아티스트도 같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첫 번째 코러스 부분을 듣자마자 저를 돌아보며 ‘순간 팔에 닭살이 쫙 올라왔어요!’라고 하더군요.

Beto Vargas

Buel

Jessica Mar

Camie Llano

Juan Cortes

AvidPlay의 Dolby Atmos 지원은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Dolby Atmos 형식으로 누구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vidPlay 플랫폼은 사용도 쉽고 직관적입니다. 불과 몇 분이면 직접 음원 유통이 가능합니다.

Dolby가 유니버설 및 워너를 필두로 시작한 음원 카탈로그 작업도 잘 이뤄져 있고, 앞서 적었듯이 내가 좋아하는 음반을 Atmos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는 특별함은 분명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저는 Atmos 형식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야만 폭발적인 확장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음악인들이 Atmos로 만든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야 팬들도 Atmos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구매하거나, 음원 서비스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협업하는 뮤지션들과 리믹스 작업을 하는 동안, 저는 일반적인 믹싱과 프로듀싱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우선 다이나믹을 되찾은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예전에 했던 스테레오 믹스도 나쁘지 않았지만, 헤드폰으로 듣는 Atmos Binaural 버전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폴드다운의 효과는 비교가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믹스를 꾹꾹 눌러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 뛰어나고, 코러스의 생동감이 살아나며,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게다가 LFE 채널까지 있죠!

또 다른 하나는 일종의 역발상에 가까운 깨달음입니다. Atmos 사운드로 엘튼 존의 “로켓 맨(Rocket Man)”을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코러스와 기타가 치고 들어오는 시점에 가면, 백그라운드 보컬이 온 방향에서 듣는 이를 둘러싸고 일렉 기타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마치 우주 로켓에 올라탄 기분이 들게 합니다. 사실 악기 구성만 보면 아주 단촐한 편인데, 맛깔스러운 믹싱이 수수한 편곡을 확 돋보이게 합니다. Atmos 사운드로 꼭 한번은 들어봐야 하는 명곡입니다. 제가 Atmos 믹싱 작업을 시작할 시점에는 “이렇게 믹싱할 소재가 많으니, 3D 공간에 쫙 펼쳐놓으면 굉장할거야!”라고 생각했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스, 키보드, 기타, 퍼커션, 보컬 등 오만가지 재료를 채워 ‘사운드 스피어’를 만드는 것도 나름의 멋이 있지만, 훨씬 적은 요소만으로 곡의 세세한 부분까지 빼놓지 않고 전달한다는 것에는 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믹스에 들어간 요소들이 파묻히거나 희석되지 않고, 360도의 면을 쭉 펼칠 수 있게 돼죠. 사람이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은 극히 적습니다. 따라서 믹스 안에는 수십, 수백 가지 요소들을 몰아넣는 것보다 몇 가지 멋진 요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아직 Dolby Atmos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하신 아티스트나 프로듀서가 계시다면, 청음이 가능한 가까운 스튜디오를 찾아 꼭 들어보세요. 한눈에 반하실 겁니다. 그리고 Atmos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AvidPlay로 여러분의 멋진 음악을 공유해보세요.

 

Jessica Mar – New Truth

Beto Vargas – Mistakes

Camie Llano – Visitor

Buel – Advice

Juan Cortes – So I Erased His Face

AvidPlay 기반의 음원 유통

Spotify, Apple Music, Anghami를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여러분의 음원을 공개해보세요. 저작권과 수익 100% 모두 창작자에게 돌아갑니다.

Founder, producer, and engineer at The Record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