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부터 포스트를 아우르는 사운드 프로덕션 – 사운드얼라이언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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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VMIX 2021년 7월호

글: 이무제 기자

 

 

국내 뮤지컬 하드웨어의 수준을 높이다

뮤지컬·연극 전문 렌탈 컴퍼니 (주)사운드얼라이언스의 한문규 대표는 사운드 디자이너로 오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 는 업계의 베테랑이다. 원래는 프리랜서 활동을 지향했던 그가 갑자기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그저 일을 좀 더 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선진국못지않게좀더좋 은 작업 환경과 우수한 장비들을 국내에 도입하고 싶어서 렌탈 회사까지 운영하 게 되었다’는 한문규 대표는 클라이언트 와형성된신뢰와믿음의관계를통해점 점더많은일을하고있다.

사운드얼라이언스의 스튜디오는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기보다는이들의기존클라이언트의요구에부응하기위해구축된면이더욱크다. 예컨대 한 작품을 기획한다고 할때 효과음이나 대사, OST등 플레이백 소스도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하는데, 이러한 프리-프로덕션 작업이 이 곳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또한 뮤지컬 이 방송되기 위해서는 방송용 믹스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교한 포스트-프로덕션 과정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사운드얼라이언스 스튜디오는 프리와 포스트를 전부 아우르는 보기드문 형태의 렌탈사 소속 스튜디오라고 정리할 수 있다.

 

사운드얼라이언스 스튜디오는 Neumann KH 시리즈의 거의 대부분의 라인업을 보유중이다.

작지만 강한 스튜디오의 핵심, Pro Tools | Carbon

이 곳의 메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최근들어 중소형 스튜디오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Pro Tools | Carbon이다. 포스트 스튜디오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신경훈 실장은 Pro Tools | HDX 시스템의 오랜 유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HD 시스템에 비해 염가형에 속하는 Carbon에 전혀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전에도 AAX DSP 플러그인이 아닌 이상 제 아무리 HDX 시스템이라고 해도 레이턴시가 발생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또한 적은 레이턴시가 필요한 트래킹 상황에서는 그렇게 많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기도 하구요. Carbon에서 DSP로 돌아가는 EQ나 컴프레서, 기초적인 리버브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사실 HDX 시스템의 진가는 중대형 포스트 스튜 디오에서 협업체제를 구성할 때 빛이 납니다. 특히 싱크에 있어서, 한번 잘못해서 싱크가 틀어진 상태로 계속 작업을 하게 되면 대형 사고거든요. 그런데 이 곳에서는 영상 작업보다는 뮤지컬 및 대사 녹음이나 음악 믹싱 작업이 많아서 정밀한 싱크가 아직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최근들어 조금씩 이 곳에서도 영상 작업 의뢰가 늘고 있어서 싱크 정밀도를  보완 해줄 수 있는 Pro Tools | Sync X 장비를 추가할까 고민중입니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입력부 스펙에 대해서는 “현재 Neve1073을 메인 프리앰프로 사용중이긴 한 데, Carbon의 내장 프리앰프를 병행해서 사용해도 큰 퀄리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본 입력부의 퀄리티가 너무나 뛰어납니다. 오히려 깨끗한 맛은 1073보 다도더좋을정도니까요. 현재는 어떤 사운드적 색채감이 필요할 때는 1073을, 투명하고 깨끗한 소리가 필요할 때는 Carbon 내장 프리앰프를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라 며 만족도를 표시했다.

그렇다면 출력부의 퀄리티와 구성의만족도는 어떨까? “지금까지 오랫동안 HDX 시스템을 사용해왔지만, 사실 현재 장소에서 작업한지가오래되지않았고, 또 같은 작업 환경에서 비교 분석을 해본 것은 아니라서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그 어떤 상업 배포를 위한 작업을 하더라도 불만스러운 점이 전혀없이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처음으로 광고 영상의 사운드 작업도 맡았었는데요, 다름아닌 ‘비스포크’  브랜드의 온라인 광고 클립입니다. 영화 [메기]로도 유명한 이옥섭 감독과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향기 배우가 호흡을 맞춘 [비스포크 썸머무비] 시리즈 중 하나입니 다. 독립영화 형식을 빌린 광고 영상이라서 이 옥섭 감독이 맡게 되었는데, 이 감독과는 오랜 인연으로 많은 작업을 함께 한 바가 있어서 이번에 작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혀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작업했고 클라이언트 측에서도 상당히 만족했다고 들었습니다”라며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한 만족감을 표했다.

구성 면에서도 “현재 3계통의 모니터 스피커들이 물려있는데 별도의 스피커 콘트롤러없이 단 한번의 스위치 작동으로 각 모니터 스피커의 전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이 매우 편리합니다”라며 “또한 헤드폰 단자의 갯수도 충분하 고큐믹스를 별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부스 내의 모니터링과 저의 헤드폰 모니터링 모두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입력은 Neve 1073 프리 앰프를 메인으로 하되, Pro Tools | Carbon의 내장 프 리앰프도 적극 이용한다.

Pro Tools | Carbon이 사운드얼라이언스 스튜디오의 백본 장비를 구성한다.

INTERVIEW

한문규 대표 / 사운드얼라이언스

신경훈 실장 / 사운드얼라이언스

 

안녕하세요.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사운드얼라이언스의 대표인 한문규입니다. 사운드얼라이언스는 뮤지컬 전문 업 체로 시작하여 현재는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 렌탈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최소의 스튜디오를 생각했 다’고 하셨는데 그보다는 약간 규모가 커진 것 같네요.
처음에는 정말 배우 2~3명 정도가 부스에 들 어와서 멘트 녹음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OST 작업도 하게 되고, 건반이나 퍼 커션 녹음도 진행하게 되니까 충분한 입출력 채널 확보를 위해 Pro Tools Carbon을 선택 하게 된거죠. 비록 작은 부스지만 어쨌든 입출 력 채널이 충분하다보니 편하게 구성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경우 는 젠하이저 코리아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셔 서 Neumann의 KH 시리즈가 대부분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콘트롤룸이 스피커로 가 득 차게 되었죠.

지금까지 어떤 작품을 했는지, 그리고 기억 나는 작품에 대해 말해주세요.
프리랜서 활동을 할 때는 협력 디자이너였어 요. 당시 [캣츠]나 [맘마미아], [지저스크라이스 트슈퍼스타] 등 유명 라이센스 뮤지컬에 참여 했죠. 사운드 슈퍼바이저로는 지금 공연중인 [위키드]를 맡고 있고요,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는 최초로 [하데스타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외 대학로에서는 [레드북], [스모크] 등 많은 작품을 했죠.

사실, 재미로만 따지면 미국, 영국에서 일할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이 장 비면에서는 상당히 뒤쳐져 있었거든요. 그 곳 들은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새로운 장비가 도 입되니까요. 2015년에는 링컨센터에서 [왕과 나]의 협력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장비 챙기고 짐짜는것부터해서모든일에참여했죠.그 전에는, 아마 2000년대 후반쯤으로 기억되는 데 영국의 Autograph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 어요. 기억나는 작품이라… 저는 지금 하고 있 는 작품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바로 [위키드] 인데요, 오랫동안 해오던 작품이기도 하고, 규 모나 작품성, 그리고 긴장감 면에서 늘 즐겁습 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공연 중인데 가운데 용 모양의구조물이있어서센터스피커를두개 달아서 운용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줍니다. 애 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죠.

Immersive Sound에 대해 준비하고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저희가 먼저 테스트해보고 충분히 검증해봐야 하는데, 아직 그런 여 건이되지못한다는점이아쉽네요.사실기존시스템에비해상당히많은예산과장비투입 이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기획사 입장에서도 쉽게 투자하지 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현 재는 좋은 마음으로 렌탈사에서 충분한 장비 투입이 되어야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셔야 합 니다. 저희가 마침 Meyer Sound Galaxy 콘트롤러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Meyer Sound의 Space Map Go를 고려하고 있기도 하구요, 혹은 지금 d&b audiotechnik의 스피커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Soundscape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 재는 [하데스타운]에 Soundscape 시스템을 도입해볼까 검토중입니다.
우선 스튜디오에서는 Dolby Atmos 시스템을 갖춰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실 영 화 분야가 아닌, 음악이나 라이브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의 레퍼런스나 가이드 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뮤직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기에 변화가 가속화 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운드얼라이언스의 한문규 대표(우) 와 신경훈 실장(좌).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운드얼라이언스 스튜디오 전반을 맡고 있는 신경훈 실장입니다. 오랫동안 영화 포스트 작업을 해왔고, 이번에 새롭게 뮤지컬및음악작업을하게되어매우즐겁게작업하고있습니다.

영화 포스트 작업과 뮤지컬 작업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영화는 포스트작업을 하는 단계에서는 이미 대본은 물론 영상물까지 완 성된 상태인데요, 뮤지컬은 비슷한 것 같아도 포스트가 아닌 ‘프리’ 작업 입니다. 따라서 작품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본만 갖고 상상해서 사운 드를 만들고 컨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작품 을 극장에서 구현했을 때 잘 어울리는지를 보고 또 수정하죠.

코로나19 때문에 다양한 작업을 하게 되시는데, 레벨 기준점이 다른가요?
영화 작업은 아무래도 극장이라는 이상적인 청취 환경이다보니 다이나믹레인지를 넉넉하게 잡아서 작업하죠. 하지만 웹용으로 올리는 것은 일반 작업과는 기준점이 많이 다릅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청취 환경이 주가 되다보니 작은 소리는 크게, 그리고 큰 소리는 낮춰서 작업해야 하죠. 최근에 는 라우드니스에 대한 규정까지 생겼기 때문에 레벨 모니터링 플러그인을 사용해 기준에 맞춰서 마스터 작업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배포되는 각 플랫폼의 기준점을 적어두고 그에 맞춰서 작업합니다.

Pro Tools | Carbon

Pro Tools│Carbon은 아티스트, 밴드 및 프로듀서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차원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